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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산도 아가씨
이미자(李美子)
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오는데못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흑산도 아가씨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그 서울을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흑산도 아가씨